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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의 라이프스타일&육아

워킹맘 ADHD, 나도 혹시? 직장과 육아 속 자기 돌봄법

by 워킹맘sunny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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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왜 이렇게 집중이 안 되지?" "자꾸 일을 빼먹고 깜빡깜빡하네"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피로가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혹시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일 수도 있습니다.

최근 성인 ADHD 진단을 받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특히 워킹맘들의 경험담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워킹맘들이 ADHD를 의심해볼 만한 증상과 대처법, 그리고 자기 돌봄법까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워킹맘과 ADHD, 나도 혹시? 체크리스트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피곤함과 집중력 저하를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단순한 피로와 ADHD 증상은 다릅니다. ADHD는 단순한 건망증이 아니라 뇌의 실행 기능 장애로 인해 업무 수행이 어려워지는 증상이 특징입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ADHD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업무나 집안일을 하면서도 다른 생각이 끊임없이 떠오른다.
해야 할 일을 잊고 미루는 경우가 많다.
급한 일이 있어도 계속 다른 것에 주의가 분산된다.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거나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리 정돈이 어려워 집이나 사무실이 항상 어수선하다.
누군가 말을 하면 중간에 놓치고 딴생각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계획을 세우는 것이 어렵고, 마감 기한을 자주 놓친다.
감정 기복이 심하고, 쉽게 짜증이 난다.

이러한 증상들이 오랫동안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성인 ADHD일 가능성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ADHD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증상이 더 늦게 발견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워킹맘들은 육아와 직장 스트레스 속에서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2. 워킹맘 ADHD,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ADHD가 의심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입니다. ADHD는 단순한 습관 문제가 아니라 뇌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학적 상태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병원 방문이 어렵거나, ADHD까진 아니지만 집중력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실천 방법들이 있습니다.

① 중요한 일은 '눈에 보이게' 정리하기

  • ADHD를 가진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것'을 기억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습니다.
  • 중요한 일정은 화이트보드, 포스트잇, 알람 앱 등을 활용해 시각적으로 관리하세요.
  • 예를 들어, 아침에 해야 할 일은 냉장고 문에 포스트잇으로 붙여두거나, 핸드폰에 알람을 설정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② '시간 블록 기법' 활용하기

  • 시간을 계획 없이 보내면, 해야 할 일을 잊고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시간 블록 기법’은 일정한 시간 동안 하나의 업무에만 집중하는 방법입니다.
  • 예를 들어, "오전 9시~10시는 이메일 확인", "10시~12시는 보고서 작성" 등으로 시간을 나누어 관리하면 도움이 됩니다.

③ 하루의 에너지를 조절하는 루틴 만들기

  • ADHD를 가진 사람들은 에너지 관리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 아침에는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스트레칭을 통해 정신을 깨우는 것이 좋습니다.
  • 낮 시간에는 짧은 휴식을 자주 가지며, 과식이나 당분 섭취를 줄이는 것도 집중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④ '완벽주의' 버리기

  • 워킹맘들은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하지만 ADHD가 있는 경우, 완벽을 추구하려다 오히려 아무것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일단 50%만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가볍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실제 워킹맘 후기: ADHD를 인정하고 나니 삶이 편해졌어요

저는 30대 후반의 워킹맘입니다. 둘째 출산 후 복직하면서부터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일을 해도 끝맺음이 안 되고 미루는 일이 많아졌어요.

처음에는 단순한 육아 스트레스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일을 해도 남는 게 없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메일을 읽어도 내용을 이해 못 하고, 중요한 일을 깜빡해서 상사에게 혼나는 일이 반복됐어요.

그러다 우연히 유튜브에서 '성인 ADHD' 영상을 보고 증상이 저랑 너무 비슷해서 정신과 상담을 받아봤어요. 결과는 경미한 ADHD. 처음엔 충격이었지만, 차츰 이건 내 잘못이 아니라 뇌의 특성 때문이라는 걸 이해하게 됐어요.

지금은 ADHD 관리를 위해
일정은 전부 캘린더에 기록
할 일은 5분 단위로 쪼개서 처리
완벽하려 하지 않고 '일단 하기'
이렇게 바꾸고 나니 훨씬 스트레스가 줄었어요.

혹시 저처럼 "왜 이렇게 집중이 안 되지?" 라는 고민을 하고 계신 워킹맘이 있다면, ADHD를 한 번쯤 의심해보고 작은 습관부터 바꿔보시길 추천드려요! 😊


결론: ADHD는 약점이 아니다, 워킹맘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어요!

워킹맘들은 하루하루 정신없이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끊임없는 실수, 기억력 감퇴, 정리정돈 어려움 등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ADHD일 가능성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ADHD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자기 돌봄과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며, 필요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신가요? ADHD로 인한 어려움을 경험하셨다면 댓글로 이야기 나눠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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